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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칼럼] 인덱스 펀드 50년

뱅가드(Vanguard) 금융회사가 올해 50주년을 기념한다. 미국에서 최초로 인덱스 펀드를 출시한 것을 기념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자유롭게 움직이는 주식시장(Random Walk Down Wall Street)’이란 책이며 저자는 프린스턴 대학의 버튼 멕키엘 교수이다. 책의 요점은 “주식전문가가 주식을 선별하는 것이나 원숭이가 주식 선별하는 것이나 다를 바가 없다”는 문장으로 요약된다. 미래의 유망한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는 것이 매우 어렵다는 뜻이다. 이 책은 150만 권 이상이 팔렸다.   뮤추얼 펀드 투자종목에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투자하는 방법에 따라서 ‘액티브 투자(Active Investment)’와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ment)’로 구분된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주식을 선별하여 투자하므로 액티브 투자라고 말하며 펀드 매니저 없이 미리 선정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패시브 투자라고 말한다. 일반 투자자는 물론 주식 전문가라는 사람도 미래에 유망한 기업을 선택할 수 없다는 개념에 인덱스 펀드를 처음 시작한 것이다.   투자자의 최대 관심사는 투자한 후 발생하는 수익률이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유망하다고 예상하는 회사 주식에 투자한다. 일반적으로 매니저 혼자 결정하는 것도 아니고 ‘투자 선별가(Stock Analyst)’의 의견을 종합하여 투자 결정한다. 이와 반면 인덱스 펀드는 회사 규모에 따라서 이미 선정되어 있기에 펀드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다. 한 예로 S&P 500은 미국 500대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력도 좋고 투자 돈도 풍부한 뮤추얼 펀드가 기업을 잘 선정해서 투자하기에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분명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다르다. 지난 10년 뮤추얼 펀드와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을 비교해 보면 모든 뮤추얼 펀드 중에서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높은 뮤추얼 펀드는 약 10%에 불과하다. 뮤추얼 펀드 대부분이 인덱스 펀드 수익률보다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일반 투자자나 투자를 도와주는 재정설계사가 어떤 한 해에 수익률이 탑 25%(Top Quartile)에 속한 뮤추얼 펀드에 투자했다고 가정하자. 그러나 1년 후 같은 뮤추얼 펀드가 탑 25%에 속할 확률은 7.33% (S&P Dow Jones Indices)에 불과하다. 다시 설명하면 1년 전에 100개의 뮤추얼 펀드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펀드 25개 중에서 2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 남아있을 뮤추얼 펀드는 단 1.4개라는 뜻이다. 좋은 기업을 선택해서 투자한다는 것이 누구에게나 어렵다는 뜻이다.   뮤추얼 펀드의 평균 비용은 0.9% 정도이지만 인덱스 펀드(Vanguard S&P 500 Index) 투자 비용은 0.03%이다. 1만 달러 투자에 비용은 단 3달러다. 우리가 미래의 수익률을 알 수는 없지만, 투자 비용을 절약하면 그만큼 수익으로 바로 이어진다.   투자로 이익이 발생하거나 손실이 나와도 투자 경비는 꾸준히 부과된다. 한 푼이라도 경비가 적으면 그만큼 나의 호주머니로 들어오는 것이다. 금융산업 투자에선 “싼 것이 비지떡”이라는 말이 성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투자 상품이 비싸면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닐 확률이 높다. 제대로 된 상품이 아니라는 말은 수익률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매니저는 인덱스 펀드의 평균 수익률보다 높게 하기 위해서는 500대 기업에서 유망한 회사만 선정하여 투자해야 한다. 이 뜻은 투자한 회사 수가 500개보다는 적은 숫자가 될 것이다. 특정한 몇 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은 투자 위험성이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월스트리트에서 지난 5월1일 ‘투자자들이 축하하는 날(A day for investors to celebrate, Spencer Jakab, WSJ)’이란 기사를 보도했다. 일반 투자자는 투자 경비, 수익률, 위험성, 등을 고려할 때 인덱스 펀드의 유리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우리 한인 모두 제대로 하는 투자로 성공하는 노후대책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칼럼 인덱스 펀드 인덱스 펀드 뮤추얼 펀드 펀드 매니저

2025-06-12

[재정칼럼] 뮤추얼 펀드의 문제점

펀드 투자 종목에는 크게 나누어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펀드 매니저가 여러 회사 주식을 직접 선택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주식시장 지수(Index)를 따라서 즉, 펀드 매니저 없이 운용되는 인덱스 펀드가 있다.     투자하는 방식에 따라서 액티브 투자(Active Investment)와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ment)로 구분해서 말하기도 한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므로 액티브 투자라고 말하며 펀드 매니저 없이 미리 설정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패시브 투자라고 한다. 비용면에서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를 비롯해 함께 일하는 주식 분석가 등에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인덱스 펀드는 주식을 선별하는 사람이 없기에 투자 비용이 매우 적다.   뮤추얼 펀드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고 말한다. 펀드 매니저 혼자 결정하지도 않고 일반적으로 주식 분석가(Stock Analyst)의 의견을 종합하여 투자 결정한다. 인덱스 펀드는 회사 규모에 의해서 투자할 회사가 이미 설정되어 있으므로 펀드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다. 한 예로 S&P 500은 미국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 500개 기업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뮤추얼 펀드이다. 언뜻 생각하면 정보력도 많고 투자 자금도 풍부하고 유능한 펀드 매니저와 주식 분석가가 머리를 모아 선별하기에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분명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과거 통계가 보여준다.   최근 월스트리트(WSJ)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뮤추얼 펀드 49%가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작년에는 85%의 뮤추얼 펀드가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결과이다.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뮤추얼 펀드의 성적은 더 떨어진다. 지난 20년 수익률 통계를 살펴보면 무려 95%의 뮤추얼 펀드가 수익률을 비교할 때 인덱스 펀드보다 나쁘다는 결론이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뮤추얼 펀드의 생존율이다. 같은 기간 뮤추얼 펀드 생존율은 단 26%에 불과하다. 즉 74%의 뮤추얼 펀드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 비용은 많고 수익률은 떨어지는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뮤추얼 펀드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를 WSJ이 자세히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기사의 부제목이 ‘재정설계사에게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뮤추얼 펀드는 일반적으로 투자 비용이 많이 부과된다. 수익률도 인덱스 펀드보다 적을 확률이 높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주식을 자주 사고팔기에 세금 부담도 크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지 말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30여 년부터 추천한 이유이다.   아이들 학자금이나 은퇴자금을 인덱스 펀드나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형성해서 운용해야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뮤추얼 펀드 뮤추얼 펀드 펀드 투자 펀드 매니저

2022-11-02

[재정칼럼] 뮤추얼 펀드의 문제점

펀드 투자 종목에는 크게 나누어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펀드 매니저가 여러 회사 주식을 직접 선택해서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가 있고 다른 하나는 주식시장 지수(Index)를 따라서 즉, 펀드 매니저 없이 운용되는 인덱스 펀드가 있다.     투자하는 방식에 따라서 액티브 투자(Active Investment)와 패시브 투자(Passive Investment)로 구분해서 말하기도 한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기업을 선별하여 투자하므로 액티브 투자라고 말하며 펀드 매니저 없이 미리 설정된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패시브 투자라고 한다. 비용면에서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를 비롯해 함께 일하는 주식 분석가 등에 임금을 지불해야 하고 인덱스 펀드는 주식을 선별하는 사람이 없기에 투자 비용이 매우 적다.   뮤추얼 펀드는 유능한(?) 펀드 매니저가 투자자의 돈을 모아서 미래에 유망한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고 말한다. 펀드 매니저 혼자 결정하지도 않고 일반적으로 주식 분석가(Stock Analyst)의 의견을 종합하여 투자 결정한다. 인덱스 펀드는 회사 규모에 의해서 투자할 회사가 이미 설정되어 있으므로 펀드 매니저가 필요하지 않다. 한 예로 S&P 500은 미국 500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미국 500개 기업 가운데 성적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곳에는 투자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이 뮤추얼 펀드이다. 언뜻 생각하면 정보력도 많고 투자 자금도 풍부하고 유능한 펀드 매니저와 주식 분석가가 머리를 모아 선별하기에 수익률이 인덱스 펀드보다 분명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과거 통계가 보여준다.   최근 월스트리트(WSJ)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에는 뮤추얼 펀드 49%가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높았다고 한다. 그러나 작년에는 85%의 뮤추얼 펀드가 인덱스 펀드보다 수익률이 낮다는 결과이다.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뮤추얼 펀드의 성적은 더 떨어진다. 지난 20년 수익률 통계를 살펴보면 무려 95%의 뮤추얼 펀드가 수익률을 비교할 때 인덱스 펀드보다 나쁘다는 결론이다. 수익률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뮤추얼 펀드의 생존율이다. 같은 기간 뮤추얼 펀드 생존율은 단 26%에 불과하다. 즉 74%의 뮤추얼 펀드가 사라졌다는 뜻이다.     안타까운 것은 한인 투자자들이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투자 비용은 많고 수익률은 떨어지는 종목이나 상품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뮤추얼 펀드 비용이 많이 드는 이유를 WSJ이 자세히 보도한 적이 있다. 당시 기사의 부제목이 ‘재정설계사에게 이익이 발생하기 때문’이었다.   뮤추얼 펀드는 일반적으로 투자 비용이 많이 부과된다. 수익률도 인덱스 펀드보다 적을 확률이 높다. 뮤추얼 펀드는 펀드 매니저가 주식을 자주 사고팔기에 세금 부담도 크다.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지 말고 인덱스 펀드에 투자할 것을 30여 년부터 추천한 이유이다.    아이들 학자금이나 은퇴자금을 인덱스 펀드나 ETF로 구성된 포트폴리오(Portfolio)를 형성해서 운용해야 성공하는 투자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이명덕 / 박사·RIA재정칼럼 뮤추얼 펀드 뮤추얼 펀드 펀드 투자 펀드 매니저

2022-10-28

[전문가 기고]‘아는 것이 병’이 되는 투자

“무지해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대개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마음이 일을 잘못되게 한다.”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다. 이 말이 모든 것에 적용될 수는 있지만 주식투자와 관련해서는 맞는 것 같다.     필자를 포함해 재정상담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굳이 말한다면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다. 펀드 매니저는 주식투자의 많은 경험과 경쟁을 통해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는 자나 깨나 유망한 회사 선별을 위해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인다. 상승하는 주식을 많이 보유해야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그래야 많은 고객들이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노력에도 펀드 매니저 중에서 20% 정도만이 인덱스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린다. 이는 유망 회사를 선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해준다. 이렇게 주식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일을 개인이 직접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를 한다. 본인이 똑똑해서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운전 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운전은 잘 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다. 모든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잘할 수는 없다. 이런 마음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어느 정도 자만감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주식투자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자만감은 사실 투자자 잘못 만은 아니다. 미디어와 금융회사는 누구나 투자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미디어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알려 준다고 한다. 금융회사는 거래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고 말한다.   주말이면 골프를 즐기며 작은 내기를 친구들과 한다.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타이거 우즈라면 어떠한 내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로저 페더러가 상대 선수라면 당연히 내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길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두려움 없이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의 주식투자 상대방은 막대한 자금, 정보력 등으로 무장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투자의 비결은 ‘주식투자에 내가 아는 것이 없다’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마음과 함께 다음 세 가지를 기억하기를 당부한다.   첫째, 과거 주식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과 위험성(Volatility)을 함께 알아본다. 투자하는 목적을 설정한다. 얼마 동안 투자하는지도 고려한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한다. 이것이 자산분배이다.   둘째, 주식투자는 큰 회사, 중간 회사, 작은 회사, 외국 회사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채권 역시 단기간, 장기간, 회사채, 국채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셋째, 주식시장이 최고점에 있든 폭락하든 꾸준히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끝으로 처음에 분산 투자했던 비율로 리밸런스(Rebalance)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주식이 60% 그리고 채권이 40%가 되었다면 각각 50%로 재분배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고자 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투자’이다.       “아는 것이 병”이라는 속담이 있다. 주식시장에서 어설픈 지식으로 피와 땀이 섞인  소중한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명덕 / 재정학 박사전문가 기고 투자 주식투자 상대방 사실 투자자 펀드 매니저

2021-11-23

[재정 칼럼] “아는 것이 병이 된다”

“무지해서 일이 잘못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대개 분명히 알고 있다는 마음이 일을 잘못되게 한다.” 이것은 〈톰 소여의 모험〉을 쓴 작가 마크 트웨인이 한 말이다. 주식투자에 자만감은 실패하는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      필자를 포함해서 재정상담가는 주식 전문가가 아니다. 주식 전문가라고 굳이 말한다면 뮤추얼 펀드를 운용하는 펀드 매니저들이다. 펀드 매니저는 주식투자에 많은 경험과 경쟁을 통해서 그 자리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 매니저는 자나 깨나 유망한 회사 선별을 위해서 많은 시간과 정성을 기울인다. 상승하는 주식을 많이 보유해야 자신이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의 수익률이 높고 그래야 많은 투자자가 투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펀드 매니저 중에서 약 20% 정도만이 인덱스 펀드의 수익률보다 높다는 결과이다. 이것은 유망한 회사를 선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주식 전문가도 하기 어려운 일을 개인이 직접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한다. 본인이 똑똑(?)하고 투자에 대해서 무엇인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대부분은 운전실력이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한다. 평균이 되려면 잘하는 사람도 있고 못 하는 사람도 있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평균 이상으로 잘할 수는 없다. 이러한 마음으로 주식투자를 한다. 어느 정도의 자만감은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주식투자에서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자만감은 사실 투자자 잘못만은 아니다. 월스트리트는 너도나도 투자할 수 있다고 부추긴다. 많은 정보를 빠르게 알려 준다고 한다. 거래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고 말한다. 개인 투자자가 많아야 금융업계는 손쉽게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년 막대한 돈을 광고와 선전으로 사용한다.   주말이면 골프를 즐기며 작은 내기를 친구들과 한다. 실력이 비슷비슷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대방이 타이거 우즈라면 어떠한 내기도 하지 않을 것이다.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로저 페더러가 상대 선수라면 당연히 내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길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주식투자는 두려움 없이 소중한 돈을 투자한다. 주식시장에서는 상대방을 볼 수 없기 때문일 수 있다. 우리의 주식투자 상대방은 막대한 자금, 정보력, 등으로 무장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공하는 투자의 비결은 “주식투자에 내가 아는 것이 없다”라는 겸허한 마음가짐이다. 이러한 마음과 함께 다음 세 가지를 준비하기를 추천한다.   첫째, 과거 주식과 채권의 평균 수익률과 위험성(Volatility)을 함께 알아본다. 투자하는 목적(Goal)을 설정한다. 얼마 동안 투자하는지도 고려한다. 그리고 주식과 채권에 투자하는 비율을 선택한다. 이것이 자산분배(Asset Allocation)이다.   둘째, 주식투자는 큰 회사, 중간 회사, 작은 회사, 외국 회사,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채권 역시 짧은 기간, 장기간, 회사채, 국채, 등으로 분산 투자한다.   셋째, 주식시장이 최고점에 있든 폭락하든 꾸준히 정기적으로 투자한다.   끝으로 처음에 분산 투자했던 비율로 리발란스(Rebalance)해야 한다. 예를 들어 처음에 주식과 채권에 각각 50%씩 투자했는데 시간이 지난 후 주식이 60% 그리고 채권이 40%가 되었다면 각각 50%로 재분배하라는 뜻이다. 이것이 모든 투자자가 하고자 하는 “비쌀 때 팔고 쌀 때 사는 투자”다.    고사성어인 식자우환[識字憂患]은 '아는 것이 오히려 병'이라는 뜻이다. 어설픈 지식으로 피와 땀인 소중한 돈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문의: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248-974-4212      이명덕 / 재정학 박사재정 칼럼 재정학박사 이명덕 주식투자 상대방 사실 투자자 펀드 매니저

202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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